돈에관한글

40대 아저씨의 8년 투자 고찰

2022. 7. 9.

에펠탑이 보이는 침실에펠탑이 보이는 침실

부루마블을 하면서 무조건 지는 방법을 아는가?

바로, 아무 도시도 사지않고 계속 도는 것이다.

한바퀴 돌 때마다 나오는 월급 20만원을 기대하며 신나게 주사위를 굴린다. 굴리다보면 현금도 쌓이고 남의 랜드마크에 발을 들여서 통행료도 지불해야되고 내가 모은 현금을 빼서 지불하기 시작한다. 주사위가 더블이 나오기도 하지만 운이 안좋아서 꽝에 걸리기도 한다. 병원비나 세금으로 또 돈이 빠져나가고 턴이 지나 갈 수록 내가 밟을수 있는 공간은 없어지고 모든 칸이 지뢰밭처럼 느껴진다. 초반에 열심히 쌓이던 현금은 사라지고없고 게임에서 물러난다.

내 생일날 보게된 부자각2님의 시리즈 글이다. 현대 소시민의 삶을 브루마블의 비유한것은 너무 쉽게 말하고자 하는 의도와 상황을 전달했다. 돈버는 능력도 뛰어나지만 글을 쓰는 솜씨또한 정말 맛있게 쓰는거같다. “8년간 투자하고 느낀 점” 40대 직장인의 고함이라는 글이였다. 이 선생님은 우리에게 어떤 고함을 치려는걸까?

부루마블이야 말로 자본주의 게임의 룰이다. 시간이 갈수록 내 영토를 보드칸에 박지 않으면 게임 오버가 되는 잔인한 규칙이고 현실의 룰이 이와 같다. 이 작은 보드게임이 주는 교훈또한 그러하다. 자본주의의 축소판인 브루마블인 우리사회에서도 살아 남기 위해서는 주사위만 돌리고 행복해하면 안된다. 나를 지켜줄 수 있는 자산을 사야한다. 부동산만이 자산이 아니라 주식, 사업체, 저작권 등 나에게 수익을줄 수있는 여러가지의 형태를 말한다. 월급 외 파이프라인을 만들라는것이다.

이 40대 아저씨는 착실하게 초,중,고 부모님에게 왜 착실하게 주사위만 던져야되는지만 배웠지만 게임을 시작한 말들이 하나 둘 씩 쓰러지는걸 보고 자본주의의 룰을 깨달았다. 운이 좋게 서울이 시작지였고 부동산 투자였다. 오래 전부터 서울에 집을 사서 재개발로 인한 경제적인 자유를 얻었다. 경제적인 부분이 해결되고 나서야 삶의 다른 중요한 부분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건강과 지혜, 간절함이다.

이 셋은 모두가 연결되어있고 자본주의 게임속에서는 순서가 중요하다. 일단 부유해야된다. 행복이라는 목표를 흔들리지 않으며 부유하게 되려고 노력하다보면 나머지 가치들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건강이 압도적인 1순위 일수밖에없고 경제적인 자유는 그 뒤에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어려서부터 부모님의 건강이 악화되는걸 보고자란 10대 20대다. 내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도할수없다. 일도 사업도. 잘 자야하고 잘 먹어야하고 운동을 필수적으로 해야한다.

아재는 좋은 학교를 나오고 삼성에 입사해서 일하다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 공기업으로 이직하고 결혼하고 자식을 가졌다. 소위 중산층들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엘리트 루트로 보인다. 하지만 학교 졸업장도 대기업 명함도 월급 몇 푼 더 받는것뿐이지 매일 지하철에 몸을 태워 반복적인 삶이 반복되고 열심히 살았으나 아이 물건 하나 살때도 가성비를 따져야하는 상황을 보고 잘못됨을 느꼈다. 이건 그때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아재는 분명 착실하게 삶을 살았지만 그 평범의 벽은 너무나도 높았다.

대기업 임원은 달아야 풍족한 월급으로 살수있다. 삼성에 다닐때 먼산을 바라보는 상무님은 상가를 사고 은퇴한 친구를 부러워하며 스트레스로 망가진 건강을 부여잡고 먹고 살기위해 회사에 다니고있다. 공기업에 가고서는 퇴직하고 60대에는 어디서 일할지를 논하는 이야기를 듣는다. 언제부터 삶을 살기 위해 평생토록 노동자로 살아야 할까 산업혁명 이전 시대에는 농사만 짓고 순리대로 살았다.

무슨 말을 할려는지는 모두가 이해한다. 어딜 가나 가장 큰 알맹이인 how to는 항상 삶의 숙제다. 이 아재가 살던 2013년의 서울과 지금의 서울은 다르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노동의 가치는 더욱 곤두박질 치고있고 이 푼돈을 모아서 어떤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야할지 나는 아직 답이 보이지 않는다. 혹여나 책에 정답이 있을까봐 년에 50권 100권은 둘러보지만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넉넉한 자본도 아직은 없다.

아재의 말로는 시장이 예전 같지 않아서 불만인 사람들이 많을거라고한다. 하지만 경험해보니 시장에 늦은 때란 없더라. 지금의 투자 여건이 힘들어도 지금에 맞는 투자를 해나가다 보면 꼭 시기가 올거다. 자신의 한번 뿐인 인생을 위해서라도 빨리 자본주의를 받아들이자. 몇 년간 열심히 노동한 댓가보다 누군가의 집값이 훨씬 많이 오른다는 사실에 분노하지 말자.

자본주의에서는 당연한 것이다. 18세기 영국의 유명한 경제학자 데이비드 리카도는 노동자보다 지주의 부가 훨씬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차액지대론’을 발표 했다. 200년이 넘은 이론이다. 받아들이는데 필요한 시간은 충분히 주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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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자본주의 게임의 룰을 받아들이고

소비보다 생산을 하면서 자본주의를 잘 살아보자.

reference 부동산 스터디, 부자각2의 40대 직장인에 고함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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