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출신의 11월. 4분기 목표
카티온의 제논
2024년 가장 바쁘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었던 시기였다. 방송대 대체시험 중간고사 일정은 다가오는데 수학 과목들이라 진도를 못나간 부분도 있었고 마지막이 될거같은 신규 프로젝트때문에 철야를 한번하니 그 한주의 컨디션과 집중도들이 망가졌다. 퇴근후에는 스터디카페에 가서 계속 공부를 했는데 타이머를 가동하지않은날은 아마 잊어먹고 측정을 안한듯하다. 운동은 거의 하지않았기때문에 체지방률은 더 올라간 상태였고 몸은 무겁고 육체적으로 너무 지쳐있었다. 일은 끝이 보이지않고 고릴라처럼 가슴을 치며 소리를 지르고싶었다. 두 가지 큰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했었는데 그 중 하나는 작년 진행하지못해 큰 잠재적 수익을 반납해버리는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시간은 흘렀고 그 프로젝트를 이미 대체하고도 남을 훌륭한 솔루션들이 자리를 잡은 상황이였다. 그때 당시 나는 불편했고 이게 필요했지만 지금은 필요하지않았다. 결론적으로 단 한명도 사용하지않은 프로젝트에 수백시간의 공수가 녹았다.
내가 쓰고 싶은것도 있지만 사용자의 수요가 있는게 아니면 서비스 제품으로는 만들 이유가 없다고 느꼈다. 두번째 패착은 마케팅이다. 무언가를 만드는것은 이제 큰 일은 아니다. 어떻게 사용하게 할꺼고 어떻게 알릴꺼냐는게 매 프로젝트마다 찾아오는 고통이였다. 좋은 프로젝트는 말을 하지 않아도 알아서 사용자가 찾아온다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대다수의 일반 프로젝트들에 적용되지않는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않기에는 수많은 기회들이 눈앞에서 사라져간다. 할 수 있는 일은 X나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며 사람들 반응을 유도하는게 전부였는데 나중에 개인적으로 일을 하게 되더라도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다양한 사례를 조사하면서 배워야할거같다. 프로젝트의 출시 시기도 한 몫을 했다. 나스닥의 산타렐리는 10월 이후로 무너졌고 리테일들의 주머니는 가벼워지고 시장 유동성이 말라가는 시점에서는 힘을 발휘하기가 힘들었다. 작은 게임 체인져가 될까봐 설렜지만 11월 두 프로젝트 모두 구원 투수가 될 수 없었다. 다음 계획은 없고 보이지않는다.

10월의 노동 일기를 다시 살펴보니 내가 고치고싶었던 문제는 식단, 운동이였던거같다. 실패했다. 고칠 생각도 못했다. 퇴근하면서 저녁 식단을 차릴 힘도 나지않아서 일부로 돈을 쓰고 샌드위치나 하나 사서 먹고 들어가거나 스터디카페로 향했다. 유지하고있던 수면 시간 패턴은 아직 고정적으로 진행하고있었어서 아침에 어느정도 그로기 상태는 있지만 이전보다 심하지않은거같다. 유지한거는 단 한가지 밖에 없다. 회사의 캐시 플로우는 11월 프로젝트로 어느정도 한달 유지하다 다시 끊겼다. 10월보다 열품타 가동률은 더 증가한거같다.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 할 시간은 없어서 회사일과 퇴근후 수학 전공과목 공부에 쏟은 한 달이 되었다. 사실 이제 모든게 불명확하고 불안정하다. 뭐 하나 예측 할 수 없고 너무 두렵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될 지 몰랐다. 늘 계획대로 움직였고 그 목표 범위 안에서 꾸준히 성취해오며 삶을 진행중이였는데 개인적인 통제도 100%에 실패했고 다음 스탠스를 어떻게 취해야할지 이제는 보이지 않는다. 스스로 가져오던 개똥철학과 통찰은 흐려져가고 오히려 움직였다 잘못된 방향으로 가서 시간을 낭비하면 어쩌지란 생각이 앞선다. 나도 조심스러운 사람이 되었나보다.
이번달은 처음으로 리스크관리에 실패해서 450만원 손실을 봤다. 매달 복리를 쌓아가다 처음으로 크게 머리를 맞은 경우라 내 잘못이고 시장의 철퇴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기로했다. 11월 30일날이 중간고사날인데 그 2주후에 전범위 기말고사가 또 기다리고있어서 사실상 12월 14일까지 모든 손과 발이 묶였다. 더 계획하는게 의미가 없기때문에 식단, 운동도 글로는 쓰지만 유지하지 못할꺼를 알고있다. 프로젝트들은 큰 문제가 없이 진행되었고 중간고사도 생각보다 나쁘지않게 마무리했다. 이 와중에 데이트를 했는데 서로에 대한 호감은 있지만 상대방은 지금 해외에 나가서 내년 봄에 다시 한국에 들어온다. 정식적으로 사귀고 그러는게 아니라서 상관이 없지만 한국에 들어와도 서울에 오지않을수도있다. 지금 상황에서는 그 장거리 비용과 시간을 내가 감당할 수 없을거같다. 정말 좋은 사람인거같은데 좋아함과 동시에 내려놓을 준비를 하고있다.
11월의 행동
- 열품타 가동률 67% (전달 대비 6%증가)
자금
현재 : 3550(-450)
목표 : 5000 실패
2025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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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생활비(학비 제외) 5000 저축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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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 100점(높을수록 좋음)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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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 320점(위와 상동)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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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지방률 10% 달성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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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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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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